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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관리자 2012.07.25 논문 쓰는 법 - versio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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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교수님께서 쓰신 논문 쓰는 법에 관한 글입니다. 조속히 version 2가 올라오길 바라며^^ 논문 작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 자료는 내부자료이므로 외부 유출을 엄격히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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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논문을 쓰기 전에 전체 구성을 잡아라 - 이 부분은 내가 늘 강조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자세히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논문의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내용이 어떤 순서대로 들어가야 할 지를 자유롭게 미리 써 놓고 시작해야 전체적으로 논리적이고 잘 짜여진 구성의 논문을 쓸 수가 있다.


2. 논문에 '혼'을 담아라 - 연구 결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논문은 그 연구 결과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중요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림 하나 하나, 그래프 하나 하나, reference의 저자 스펠링까지도 단 하나의 실수도 없게 한다는 생각으로 꼼꼼히 살펴야 한다. 많이들 실수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 reference의 형식이 왔다갔다 하는 경우

- 그래프의 x,y축 라벨이나 단위가 없는 경우, 축의 값들이 잘못표기된 경우, 등등 그래프 문제들

- 수식의 기울임, bold 등이 일관성이 없는 경우, 본문 내에서 사용되는 기호 등은 수식으로 처리하지 말고 최대한 <기호>를 삽입하도록

- SI 단위의 경우 값과 단위 사이를 띄워써야 함. 예- 6ms 가 아니라 6 ms 가 맞음

- 영어 논문의 경우, 괄호 앞은 반드시 띄워야 함

- 최소한 Word에서 사람 이름 등을 제외하고 아래 붉은색 또는 초록색 선은 하나도 없도록 만들어야 함 (사전 추가를 사용해서라도...)

이런 사소한 문제들이 왜 중요하냐면... 내가 논문 심사를 많이 하는데 논문 심사에서 이런 사소한 실수들이 많이 발견이 되면 기본적으로 내용에 관계 없이 negative한 인상을 가지고 논문을 바라보게 되기 때문이다. 논문을 쓰는 사람의 성의가 이런 부분들에서 나타나기 때문이지.


3. 논문은 한가지 주제로 쓰는 것이다!! - 흔히들 논문에 이런 저런 잡다한 내용들을 붙여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좋은 논문이라고 할 수 없다. 논문은 하나의 주제(그것이 크건 작건)에 대해서 일관되게 써야 한다. A와 B라는 두개를 제안하였는데 A와 B는 하나로 묶기 힘든 주제인데도 불구하고 한 논문에 무리하게 집어 넣으면 좋은 논문이 되지 못한다는 얘기지. 이런 경우는 나와 미리 상의하게 될테니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긴 하군


4. Introduction이 가장 중요하다. - version. 2에서 각 부분별로 논문을 쓰는 요령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 그에 앞서서 introduction의 중요성에 대해서 먼저 얘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 introduction이 중요한 이유는 이 연구가 왜 필요하며 연구의 결과가 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연구가 어떻게 수행이 되어 왔고, 기존 연구들에서 발견된 점들, 기존 연구의 한계점이나 문제점들을 빠짐없이 조사해서 써야 하고 따라서 이 연구가 필요하다는 논리적인 연결이 필요하다. 단순 나열이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가 구성이 되어야 된다는 점이 중요하고, 흐름을 해치는 쓸데없는 내용이 들어가서는 안된다. 이 부분은 많은 논문들을 읽으면서 잘 쓴 논문들의 introduction을 의식하면서 읽어보면 스스로 깨달을 수 있을 거다. 또, 많은 훈련을 통해서 개선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5. 항상 reader를 의식하라 - 이 부분도 내가 전에 강조했었는데 논문을 어느 저널에 내는지, 어디에서 발표를 하는지에 따라서 논문을 쓰는 범위와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예를 들어서 정신과 학회지에 논문을 내면서 논문에 dementia가 뭔지 schizophrenia가 뭔지에 대한 설명을 적을 필요는 전혀 없고, EEG 관련 학회에 내면서 EEG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을 넣으면 안되겠지. 항상 읽는 대상이 누구인지를 생각하고 논문을 써야 한다.


6. 자신이 reader의 입장이 되어서 논문을 써라 - 바로 앞 항목과 제목은 비슷하지만 내용은 다르다. 논문을 쓴다는 것은 읽는 사람을 이해시키는 것이다. 즉, 강의를 하는 것처럼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논문을 이렇게 쓰면 이 논문을 읽는 사람이 이해하고 따라서 구현하고 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논문을 써야만 한다. 내가 이해를 하고 있고 잘 안다고 함부로 내용을 생략하거나 논리를 비약해서는 절대 안되고 전혀 모르는 사람(완전 문외한이라는 뜻은 아님)도 이 논문을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쓴다면 가장 성공적인 논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방법론적인 면에서도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그냥 생략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reference를 달아줘야 하며 (이 때, reference는 최대한 처음에 나온 것을 다는 것이 원칙이다. 어떤 논문에는 1800년대의 논문이 reference로 달린 논문도 본 적이 있다) 아주 중요한 내용이거나 하면 내용을 쓸 수도 있지만 다른 논문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와서 적으면 copy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적절히 자신의 관점으로 옮겨서 써야 함. 물론 reference는 달아야 함). 

가장 쉬운 방법은 자신이 쓴 논문을 기본적인 용어 정도만 알고 있는 다른 사람에게 읽혀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feedback을 받는 방법인데 이것도 부단한 반복 연습을 통하면 스스로 체득할 수 있다.


7. 영어 사용에 있어서 - 본인이 영어를 잘 한다고 반드시 영어 논문을 잘 쓰는 것은 아니다. 영어 논문을 잘 쓰려면 native가 쓴 잘 쓴 논문을 읽으면서 영어를 어떻게 잘 사용하고 어떤 스타일로 쓰는지를 스스로 깨칠 필요가 있는데 이건 말로 해서 될 문제는 아닌 것 같고 몇가지 팁들만 알려주도록 하마.

- 최대한 간결하게 써라. 논문에서 길게 쓰면 자칫 misunderstanding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간결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 자신이 쓴 문장을 반드시 다시 번역해 보라. 한문장을 쓰고 나면 반드시 우리말로 다시 번역을 해 보도록 해라. 우리말과 영어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말로도 이상하면 이건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사전을 띄워 놓고 (예. 네이버 사전) 적절한 단어 등을 예문 등을 참고하면서 꼼꼼하게 작성하라. 이건 기본으로 하는 것이지?

- 논문을 읽다가 좋은 표현 등이 있으면 메모해 두었다가 자신의 논문을 쓸 때 활용하라. 

내가 논문을 고쳐주게 되면 그 고쳐진 논문을 반드시 자신이 썼던 원문과 비교하여 어떤 점들이 수정되었는가를 확인하도록 하여라. 


이것들 이외에도 더 쓸 말들이 많은데... 쓰다 보니 벌써 새벽 1시가 넘었구나.. 자야겠다. 


다음에 또 시간이 되면 version 2를 올리도록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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